추억의 올드카, 대우 에스페로

아재들의 추억의 올드카, 대우자동차의 에스페로는 1990년대 초반에 개발된 중형 세단으로, 대우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이었습니다. 유명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 베르토네(Bertone)의 손길을 거친 세련된 외관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당시 대우차에서 이미 생산 중인 모델인 프린스와 르망 사이의 포지션 하였습니다. 차명 'Espero'는 스페인어로 '희망하다, 기대하다'라는 의미를 가습니다.

 

대우자동차 에스페로

 

 

에스페로는 1.5L, 1.8L, 2.0L 엔진 옵션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경제적인 연비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에스페로는 특히 유럽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대우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당시 출시 가격은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 960만 원, 자동변속기 모델 1,055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당시 광고도 유명했는데요. 재즈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에스페로차량과 아름다운 여성 모델이 등장하며 많은 대한민국 남성분들에게 에스페로 차량의 로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이후에 다시 한번 광고로 화재가 되었는데요. 당시에 톰크루즈가 출연하여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영화 '탑건'의 스태프가 광고 제작에 참여하여 비행기와 에스페로의 역동적인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전혀 촌스럽지가 않습니다. 

 

에스페로는 세단임에도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디자인과 0.29의 국내 최저 공기 저항계수, 제로 백을 11.4초에 주파하는 당시로서는 동급최고의 순간 가속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참로고 에스페로의 공기 저항계수는 2008년 제네시스가 나오기 전까지 최저값을 차지했습니다. 수동 5단 미션, 자동 4단 미션으로 개발되었으며, 주행 연비는 13.52Km/l로 동급 최고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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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라인업의 변화

초기 모델

르망(르망임팩트)에 장착된 2.0X엔진을 장착하였습니다.

1991년

대우자동차가 독자개발한 1.5X DOHC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1993년

115마력의 2,0X MPFI 엔진과 90마력의 1.5X MPFI 엔진이 장착된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1994년

1.8X MPFI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출시됨과 동시에 2.0X 모델은 삭제되었습니다.

 

 

 

에스페로는 당시 대우 자동차의 인기 모델인 프린스와 르망 사이의 포지션을 담당할 목적으로 3년간 1천3백억원을 투자해 개발되었습니다. 1990년 10월 23일 첫 출고를 시작했으며 출시 당시 판매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 960만 원, 자동변속기 모델 1,055만 원이었습니다. 이후 꾸준히 판매가 되다가 1997년에 후속 차종인 누비라와 레간자에게 자리를 주고 아쉽게 단종의 수순을 밟게 됩니다. 1998년 수출 물량이 단종될 때까지 총 52만 대가 판매되었습니다. 디자인이 경쟁력이 있고 인기 있던 광고 덕에 브랜드가 자리를 잘 잡았는데 후속 차종을 내지 않고 단종을 시킨 건 대우 자동차의 아쉬운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다. 뭐 어차피 90년대 후반 대우자동차가 파산을 맞이하였으니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거 같네요.

 

이상 대우자동차와 함께 아늑한 추억이 된 에스페로 차종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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